"부모 말을 절대로 듣지 말아라..."
요즘 대세 중 한 명인 김미경 씨가 2012년에 했던 강의 내용에 마음이 반응한다.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시대.
미래에 대한, 자신에 대한 고민없이 부모가 해주는 대로 따라하기에 익숙한 세대.
옛날에는 부모가 일하느라 자녀 교육에 신경 쓸 틈이 없었고,
지금은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녀에게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기를 힘써보자.
부모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하게 해야 한다.
내가 서울로 대학을 가려고 그러니까 우리 엄마가 나를 반대하는 거에요. “미경아, 서울 가지마. 엄마가 돈이 너무 없어 그래.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과 나와서 학교 선생 하면 안 되니?” 그때 내가 우리 엄마한테 뭐라고 그랬냐. “엄마, 잘 생각해봐. 엄마가 나를 잘 알아? 내가 나를 잘 알아? 엄마, 내가 나를 잘 알거든!! 엄마는 나 모르거든!! 엄마는 양장점 하다가 뜨문뜨문 내 생각하지? 나는 24시간 내 생각만 하거든요! 엄마, 그래서 내가 나를 훨씬 잘 더 아는데 난 학교 선생 못한다고!! 난 절대 못한다고!! 난 절대 못한다고 내 성격에, 어떻게 같은 바지에 같은 슬리퍼를 신고 같은 복도를 30년을 걸어 다녀. 나는 이런 지루한 직업 절대로 못한다고. ”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부모 말 안 들어서에요. 부모 말을 절대로 듣지 말아요. 왜냐, 나보다 삼십년 묵은 사람 생각이 옳을 리가 없어. 그리고 내 인생은 내가 제일 관심 있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들어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