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 방문한 중국에서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당연히 조선족이라는 생각이 들어 물었는데, 한국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중국인(한족)이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익혔다고 한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현재 체류 외국인은 252만 4천656명이었다. 2007년 8월 100만 명, 2016년 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외국인 250만 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중에 나름대로 한국어를 소화할 수 있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70만 명과 단기체류자 80만 명을 제외하더라도 100만 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에 장기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장기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능력은 매우 낮은 편이어서,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은 매우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같은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바로 '언어' 문제로 파악이 되고 있다.
언어 문제가 해결된다면, 외로움, 자녀 교육, 경제적 어려움 등의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생활 속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자격증을 가지고 가르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에, 다음과 같은 순서로 검색어를 사용하여 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다.
- 한국어 검정시험
- 외국인들에게 한글 가르치려면
-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치기 위한 필수 자격요건
- 한국어 교원자격증
검색으로 찾은 결과, 국립국어원에서는 '한국어교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어를 모어(母語)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드디어 내가 원하는 자격증을 찾았군요.
한국어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한국어교원 자격 3급'부터 취득해야 하는군요.
양성과정 이수 후 한국어 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하니, 이에 대해 또 알아봐야 하는군요.
그런데, 국립국어원의 자료이니까 띄어쓰기에 대해 의심할 필요는 없겠지만, '교육능력검정시험'은 띄어쓰기가 없이 쓰네요.
한국어 공부를 하다보면, 왜 그런지도 알 수 있겠죠?
이제 양성과정을 찾아봅시다.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으로 검색을 하니 다음과 같이 교육기관들이 검색이 되는군요.
그렇다면, 내 환경에 가장 적합한 교육기관을 찾아서 등록하는 과정이 남아있군요.
교육기관에 대한 결정 및 등록 과정은 다음 글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이 언어로 불편을 겪지 않기 위한 노력.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