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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을 '작동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라고 부른다.
고양이도 이 방식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
개보다 고양이 훈련이 어려운 것은 다음 세 가지 이유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고양이의 행동은 본질적으로 개보다 다양성이 부족해서 훈련시킬 만한 원료로 부족하다.
둘째,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개만큼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셋째, 개는 주인이 해주는 간단한 신체 접촉도 큰 보상으로 여기지만 고양이는 대부분 그렇지 않다.
고양이 조련사는 고양이가 목표 행동을 하게 만들기 위해 단계적인 접근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즉 처음에는 목표 행동과 비슷한 반응만 보여도 보상을 해주다가, 이후에는 목표 행동에 더욱 근접한 반응을 보일 때만 보상을 해주는 식으로 고양이의 행동을 유도한다.
고양이 대부분은 장애물을 만났을 때 뛰어넘지 않고, 돌아서 지나간다. 이런 고양이를 명령에 따라 점프하게 만들기 위해 보상을 해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바닥의 막대기를 넘어갈 때 보상을 해주고, 막대기의 높이를 점점 높여가면서 점프할 때만 보상을 해주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행동을 고양이가 완전히 몸에 익히면 다음부터는 점프를 한다고 매번 보상해주지 않고 일부만 보상해준다. 동물은 보상이 확실한 경우보다 살짝 불확실한 경우에 더욱 강하게 집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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